전북 완주군 추수경 장군묘역 방문 후기

조용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은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명나라 장군 추수경(褚遂庚) 장군의 묘역을 방문하는 것이었어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위해 싸운 용맹한 장군의 흔적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묘역의 위치와 방문 정보, 역사적 배경, 그리고 방문 소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묘역 방문 정보
2. 추수경 장군과 임진왜란
3. 묘역의 풍경과 유적들
4. 봉양사
5. 방문 소감
6. 추계추씨에 대한 추가 정보

묘역 방문 정보

구분	정보
주소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추동리
주차	별도 주차장 없음, 마을 입구에 주차 가능
운영	평소에는 폐쇄, 방문 전 연락 필요
카카오맵	바로가기

추수경 장군과 임진왜란

추수경(1531~1600) 장군은 명나라 장군으로, 임진왜란 당시 용호별군 5천 명을 이끌고 조선을 도왔습니다. 평양, 개성, 한양, 동래 등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후 전주에서 주둔하였습니다. 정유재란 당시 안덕원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1600년에 순국하였으며,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묘역이 조성되었습니다.

묘역의 풍경과 유적들

묘역 입구

• 마을 초입에 하마석과 하마비가 있습니다. 이는 장군에 대한 예우로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내문과 역사

• 안내문에는 장군의 생애와 업적이 적혀 있습니다. 그는 고려의 명신 추적의 7세손으로, 명심보감을 편찬한 가문의 후손입니다.

묘역 전경

• 날씨가 맑아 눈 덮인 봉분이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봉양사는 장군을 기리기 위해 복원된 사당으로, 2004년에 재건되었습니다.

 

• 장군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후손들이 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봉양사

• 봉양사 내부에는 장군의 초상화와 제사를 위한 향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후손으로서 참배를 드리며 장군의 충의를 기렸습니다.

조선역대 명신록에 수록된 추수경 장군의 시

"故國山川의 봄을 꿈에서나 그렸더니 東方의 풍물은 몇 번이나 새로웠던가 富貴는 千秋의 일이니 말하지 말라 다만 一代의 忠孝의 臣下가 되기를 願하노라"

 

장군의 시를 읽으며 그의 충성심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묘역을 방문하면서 보다 큰 뜻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추수경 장군의 생애를 보며,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추계추씨에 대한 추가 정보

추계추씨는 고려시대 재상 추적을 시조로 하는 성씨로, 명나라 시대에 이르러 추수경 장군과 같은 인물을 배출하였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학문과 충절을 중시하는 가문으로 평가받았으며, 명나라와 조선의 교류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현재도 많은 후손들이 조상의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대한민국과 중국에도 추씨 문중이 존재합니다. 특히, 추적이 편찬한 명심보감은 동아시아에서 널리 읽히며 가문의 학문적 전통을 증명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